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했던 건.
by
수수한
Jun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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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네가 보는 나의 모습을 좋아했던 것 같아.
너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 마음의 크기보다는
네 눈에 비친 나라는 사람을 사랑했다고나 할까.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네 눈동자에 담긴 그 사람이었어.
네가 보고 싶을 때는 난 그 대단한 내가 만나고 싶었던 날이었을 거야.
네 목소리가 듣고 싶었을 때는 나는 다시 한번 확인받고 싶었겠지.
여전히 그 괜찮은 사람인지. 내가.
그리고.
그래서 두려웠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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