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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 Oct 29. 2022

[수수한그림일기]어차피 상상인데 멋진 게 좋잖아요?

2022.10.07

앤의 그칠 줄 모르는 대사에 조금은 피로해지기도 하는 나인데(그래서 넷플릭스 앤 1화는 좀 버거웠다고 한다.)

공상을 즐겨하는 앤은 많이 공감이 된다.
얼마 전 고속도로 터널을 지나면서 불현듯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터널을 지나면 밤이라고 대사를 마음속으로 하며 터널을 지나는 동안 이야기를 짓는다. 환해지면 또 낮의 이야기가 펼쳐졌지.

어른이 되어서도 새로운 버전의 공상 중.

공상하는 나를 바라보니 앤이 떠올라 오랜만에 책을 폈는데 딱 앤이 내 마음을 알고서 저런 말을 해주네. 플래그로 딱 붙여둔 대사들이어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렇지 앤?




라미 만년필에서 라미 프렌즈라고 라미 제품을 3개월간 제공해주고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있었는데 부푼 꿈을 꾸며 썼던 일기.

결과는 똑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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