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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그림일기]꼬마의 계절

2023.4.9

by 수수한



전날 갑자기 열이 확 올라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생일날 아침 괜찮아졌다.

작은 꼬마를 낳고
이 예쁜 계절이 너의 생일일 수 있음에 매해 기뻤다.
더 자라 어른이 널 상상하며
누구에게나 축제와 같을 이 계절에
생일까지 가진 너는 너의 계절로 알알이 누리기를 바라면서.

나는 나의 작은 꼬마의 생일날마다 감탄한다.
나의 꼬마는 참 예쁜 날에 태어났어.
두고두고
내가 할머니가 돼서도 나는 매해 그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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