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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그림일기]그렇게 쉬이 자책말기

2023.5.10

by 수수한

옆날의 금박테가 아름다워 더욱 마음에 들었던 one line day 노트

한 페이지에 5년 치의 일기를 적을 수 있는 선이 촘촘하게 그려졌다.

샀을 때는 호기롭게 샀었지만 일 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짱박아두었다.


오늘 꺼내어 보니 그것이 2021년이었네.

이어나가지 못하고 듬성듬성 구멍이 있는 페이지를 들추어보며 '하지 않았구나.'에 마음이 머물렀다가 이내 그 마음을 성급히 추슬렀다.


아니네. 이 노트가 아니지만 나는 다른 노트에, 다른 방식으로 매일을 적고 있었네.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해낼지 모르니 쉬이 자책하지 말자. 고작 이 정도 일로.


하나의 습관을 만들었으니, 이제 이 노트를 다시 펴볼까.

이제는 그때와 다른 방식으로.

여기에 감사일기를 적어볼까나.







2021년 첫 만남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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