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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그림일기]아랫집이란 존재

2023.5.19

by 수수한

택배면 문 앞에 그냥 두고 가겠거니 하고 무심코 인터폰 화면을 뒤늦게 봤는데...

쉽게 떼어내는 팩이 아니라 얼굴에 발라두어 굳어서 한참을 씻어내어야 하는 팩을 하고 있던 중이라 상황이 진짜 코미디였다.


나중에 아저씨가 다시 오셨는데

다행히도 걱정할만한 종류의 일은 아니었다.

혼자 상상의 나래를 폈네.

아랫집이란 참 어려운 존재야.

우리 윗집에게 우리 집도 그런 존재겠지?

오래오래 띵동 안 해주는 것이 고마운 존재.

무소식이 희소식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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