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수한 May 20. 2023

[수수한그림일기]아랫집이란 존재

2023.5.19

택배면 문 앞에 그냥 두고 가겠거니 하고 무심코 인터폰 화면을 뒤늦게 봤는데...

쉽게 떼어내는 팩이 아니라 얼굴에 발라두어 굳어서 한참을 씻어내어야 하는 팩을 하고 있던 중이라 상황이 진짜 코미디였다.


나중에 아저씨가 다시 오셨는데

다행히도 걱정할만한 종류의 일은 아니었다.

혼자 상상의 나래를 폈네.

아랫집이란 참 어려운 존재야.

우리 윗집에게 우리 집도 그런 존재겠지?

오래오래 띵동 안 해주는 것이 고마운 존재.

무소식이 희소식인 존재.

매거진의 이전글 [수수한그림일기]오늘의 날짜를 읽는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