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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그림일기]동굴 앞에 놓아주고 싶은 것.

2023.5.26

by 수수한

과부하다 여겨지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에는 딱 멈춰야 하는데,

말 그대로 과부하라 멈추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을 만큼 고장 난 상태이다.


저 동굴 안에 엎드려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있다면, 내 앞에 무엇을 놓아주고 싶은가 떠올렸더니

노트였다. 책이 아니라 노트였다.

지금 내게 입력보다는 출력이 더 필요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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