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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그림일기]머리의 일과 마음의 사정

2023.5.25

by 수수한

처음 만난 싱싱한 모습에 감탄하였는데
밤을 보내고 만난 아침,
일을 마치고 돌아온 저녁마다 모습이 변해가니 아쉽다.

살짝만 건드려도 후드득 떨어지고 바스락 소리를 내는 잎들에 서글퍼진다.
당연한 일인데도 그것은 머리가 아는 일이고 마음의 사정은 다르다.

아쉬운 마음에 그러모은 꽃잎들은

그래도 여전히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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