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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 Jul 11. 2023

[수수한그림일기]널 들이며 내가 기대했던 세계.

2023.7.11

들인 지는 좀 되었는데 어제 해피투게더 음악에 빠져 무한반복 들으며 심장이 비트와 함께 쿵쿵 울리기에 이 녀석을 그려보았다.

해피투게더 노래는 지금 들어도 너무나 힙하다. 전주의 드럼소리 뒤 훅 들어오는  say! 는 몇 번을 들어도 심장이 툭 내려앉는다. 그리고 서서히 내달리며 심박수 올리는 선율! 버러 발음이 아니라서 더 좋아. 이 노래에는 이 발음 스타일이 딱이다.


_

택배 도착한 첫 만남의 날.

플레티넘 실버 색상이라며

포장 뜯자마자, 응? 어디가 실버...?

이건 그냥 스님색인데...? 하며 일차 당황


칭찬이 자자한 노이즈캔슬링을 기대하며 헤드셋을 착용했는데, 응? 소리가.... 들리는데...? 이미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이 있었으나 한층 더 강력한 노캔을 기대했던 나는 여전히 꼬마들이 말하는 것을 알겠고, 여전히 설거지하는데 물소리와 달그락 소리가 들려 이차 당황.

 

 막귀라 그런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이어폰과 음질과 노캔 기능에 있어 엄청나게 획기적인 차이는 모르겠으나 좋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구매한 가격이 성능을 설득하고 있다. 좋아야 해. 훠얼씬 좋아야만 해.)


귓구멍이 아프지 않은 것은 좋고

부드러운 가죽 덕에 귀가 포근해.

다만 외출할 때는 차가 무서워서 끼고 나가보진 않았다. 아직도 한쪽 귀만 이어폰 꽂고 다니는 중이다.


이렇다면 과연 왜 샀나 싶기도 한데

사실 나는 완벽하게 차단된 세계를 굳건히 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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