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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 Jul 13. 2023

[수수한그림일기]재미있는 맛

2023.7.12



자존감이 쑥쑥 올라가는 순간 중 하나.

내가 만든 요리가 잘 팔렸을 때.

아무거나 잘 먹는 짝꿍에겐 해당되지 않고 입 짧은 두 꼬마들이 잘 먹었을 때 해당된다.


물론 반대의 경우에는 자존감에 흠집에 가는 기분이다.

요리가 뭐랄까 자신이 만들어낸 창작물이기에, 꼬마들이 깨작거리고 잘 안 먹으면 내 창작물을 부정당하는 기분이랄까.


작은 꼬마가

"뜯어먹는 고기가 있어서 더 맛있어."

라기에

"그러게. 그냥 고기 넣을 때보다 더 잘 먹네."라고 했더니

"응. 홀라당 벗겨져서 재밌어."라고 말했다.

그렇지. 맛에도 재미란 게 있는 것이지.


요리에 취미 없는 엄마가 맛에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 애를 써봐야 하는구나.

또 어느 포인트가 재미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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