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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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d100 d project | 모자를 좋아하는 아드님 특별히 본인의 취향을 존중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샀지만 몇 달이 지나도록 고이 모셔져 있기만 하네. 모셔둘 거면 왜 샀니라고 따졌다가 마음만 상할까 싶어 그냥 참는다. 모자챙은 힘이 살아 있는데 뒷부분은 힘이 없다. 찌그러지기 직전이다. 모자챙의 검은색과 빨간 모자를 대비해서 그리고 싶었는데 음영도 입체감도 살지 않는다. 아쉽다.
딸이 시장에서 모자를 하나 샀다.
자기 머리의 두 배는 되어 보이는 모자를 시장에서 골랐다.
붉은색 모자를 쓰고 상가 앞 유리창에서 보고 있는 딸을 그리다.
올리다 보니 어제 그림과 오늘 그림을 바꿔서 올렸다.
날짜를 보고도 헷갈리다.
인생에 관한 짧은 생각을 쓰며 매일 발전하기 위해 애쓰는 직장인입니다. eliot886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