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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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아들 양말만 그렸는데 이번에는 내 양말을 빼고 다른 식구들의 양말을 그렸다.
왼쪽부터 아들, 아내, 딸의 양말 순이다.
입체감 없이 밋밋한 양말을 그리고 나니 무언가 허전하다.
양말의 질감을 살려보고 싶었지만 그저 색을 입히는데 그치고 말았다.
'질감을 살리면 더 나았을까?'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마음속에서는 '글쎄, 그런다고 무엇이 달라질까?'라고 다시 답한다.
오늘도 그림 한 점이라는 인생의 점을 하나 남겼음에 만족하며 그림노트를 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