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다른 그림
거리를 지나다 대만 과일차 가게 간판을 보았다.
복잡해 보였지만 몇 개만 골라서 그려보았다.
그림을 그리며 선택과 집중의 어려움을 늘 겪는다.
무엇을 그릴까?
얼마나 그릴까?
어느 정도 세밀하게 표현해야 할까?
막상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어떤 것을 넣고 빼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더하기보다 빼기를 잘하는 일.
더하기보다 빼기에 힘이 더 들어간다.
오늘은 삶에서 무엇을 늘리기에 앞서 빼야 할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