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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un 28. 2016

아빠도 한때는 소년이었지

둘째 아이의 유치원 수업

주말을 맞아서 아빠들만 따로 불러서

조촐한  수업을 했다


유치원 아이들처럼

요리도 해 보고 춤도 함께 추고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다


마지막 수업, 아빠들에게 

준비한 노래를 보는데


"눈물 참지 말아요"

"힘들 때는 울어도 되요"

"아빠도 한 때는 소년이었잖아요"라는

가사에

나도 모르게 살짝 눈물을 흘릴뻔 했다


센 척, 강한 척 하지만

때로는 아빠도 힘든 일이 있으니 말이다


딸을 위한 일이었는데

오히려 내가 위안을 받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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