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의 유치원 수업
주말을 맞아서 아빠들만 따로 불러서
조촐한 수업을 했다
유치원 아이들처럼
요리도 해 보고 춤도 함께 추고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다
마지막 수업, 아빠들에게
준비한 노래를 보는데
"눈물 참지 말아요"
"힘들 때는 울어도 되요"
"아빠도 한 때는 소년이었잖아요"라는
가사에
나도 모르게 살짝 눈물을 흘릴뻔 했다
센 척, 강한 척 하지만
때로는 아빠도 힘든 일이 있으니 말이다
딸을 위한 일이었는데
오히려 내가 위안을 받고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