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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ul 23. 2019

먹구름

툭하고 건들면
눈물이 주르륵 흐를 것 같았다

구름은 잔뜩 찌푸린 얼굴을 하고
검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속시원히 고민과 걱정을 쏟아 버리면
조금 개운한 하얀 너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부디 고민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다 쏟아내렴

우산을 받치는 사람들은 힘들겠지만
너의 고민을 받아내는 식물에게는
큰 축복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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