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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ug 03. 2019

무의미한 조언을 기록하다.

받아들일 여유가 없는 이에게는 시간 낭비

다른 분과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조언을 드렸지만 그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본인에게 갈 텐데 자기의 주장을 고집했다.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 제한된 시간에 일도 끝내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으며 끝낼 그분의 모습이 예상되었다.

조언은 그것을 받아들일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만 하는 것이 맞겠다 싶다.

괜히 애써서 내 시간만 소비했다.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부디 그분에게 의미가 있기를 바라며 기록으로 남겨본다.


1. 일의 우선순위를 생각하라.

컴퓨터 백업과 은행 업무. 두 가지 업무가 있다.

얼핏 보면 두 가지의 업무는 상관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할까?

컴퓨터 백업은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그러니 일단 백업 명령을 걸어 넣고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은행업무 역시 은행의 제한된 업무 시간 안에 다녀와야 한다.

그런데 은행 업무를 다녀와서 컴퓨터 백업 작업을 하면 시간이 2배로 걸린다.

즉 은행 업무 시간 + 백업 작업 시간 이렇게 2번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백업 작업을 먼저 걸어놓고 은행에 가면 백업 작업이 이뤄지는 시간안에  은행업무를 보더라도 그 시간은 2가지의 작업이 이뤄지는 셈이니 내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어떤 업무를 먼저 하느냐에 따라 작업 시간이 달라지는데 그냥 생각나는 것부터 하고 있었다.


2. 시간이 부족하여 여러 과업이 밀린다면 과감히 하나는 포기하거나 미루자.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할  업무 A, B, C가 있다고 하자.

A는 월요일, B는 화요일, C는 수요일에 해야 한다고 하면 A 업무를 다 끝내지 못해 화요일로 넘어가면 B도 밀리고 C도 밀리게 된다.

과감하게 A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B를 포기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그다음 일이 밀리지 않는다.

욕심껏 A도, B도 하겠다고 하다가 결국 C까지 밀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작은 손실로 큰 피해를 막아야 하는데 결국 욕심이 전체 일을 미뤄버린다.

자신이 해치울 수 있는 능력보다 많은 일은 때로 과감히 포기하거나 미루는 것이 필요하다.


3. 고민은 3초만, 행동으로 바로 옮기자.

'이거 못하면 어떻게 하지? 저거 못하면 어떻게 하지?'

분명 시간이 없다고 했는데 고민만 하는데 30분이 지나간다.

고민이 일을 처리해주지 않는다.

'바꿀 수 있는 일인가? 아니면 바꿀 수 없는 일인가?'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일이라면 바로 행동으로 나서고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과감히 포기하자.

고민은 내 정신건강만 해칠뿐이다.


4. 버려야 할 것은 수시로 버리자.

나는 매일매일 버려야 할 것들을 시간을 정해 버리는 편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버리려면 시간이 많이 든다.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떼어서 자기 일에 필요 없는 서류들을 버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날기 위해서는 몸무게가 가벼워야 한다.

필요 없는 서류는 내 발목을 잡는다.

그러니 수시로 비우고 정리하고 깔끔한 환경이 나의 업무 효율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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