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 다시 쓰기
https://m.blog.naver.com/haebaragi79/220302287588
과일을 깎다가 왼손에 살짝 상처가 났었나 보다.
우리 집에서 과일 깎기는 내 전담이다.
상처를 내는 법이 없는데 그때는 잠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상처가 생기니 물에 닿으면 쓰라리기에 왼쪽 손에는 물을 안 묻히려 했다. 그러다 보니 씻기에 매우 불편했다.
작은 상처 하나가 세수하는데 이렇게 지장을 주기에 상처가 아무는 며칠간 평소에 잘 모르던 두 손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무언가가 있을 때는 소중함을 잘 모르지만 막상 없어지면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없으면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어디 건강뿐일까?
가족, 친구, 일, 자유, 공기
어쩌면 나는 당연히 곁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소중함을 모른 채 불편하거나 힘든 것을 잊고 사는 것이 아닐까?
있을 때 잘해!
그 한 마디가 머릿속을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