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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Feb 09. 2021

호감의 탄생

타인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호감은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 노력과 준비의 결과물이다.


  사람마다 욕구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소유욕이 강해서 재테크를 통해서 재산을 불리기를 원한다. 어떤 이는 권력 욕심이 있어서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싶어 한다. 여러 가지를 다 갖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사람마다 각기 다른 욕구를 지니고 있다.

  사람들의 욕구에 대해 연구한 매슬로우가 말한 욕구의 5단계가 있다.

  생존 : 식욕, 성욕

  안전 : 건강, 보호

  소속과 애정 : 소속감

  자존 : 명예, 인정

  자아실현 : 자기 초월


  그렇게 사람마다 매슬로우가 말한 다른 단계를 지향한다. 그러니 사람들을 내편으로 끌어들이거나 호감을 얻고 싶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카드를 내밀어야 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람에게 아무리 높은 자리를 제시해도 움직이지 않는다. 반대로 승진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돈은 생각보다 영향력이 적을 수 있다. 즉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타인이 원하는 패를 내밀어야 그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다. 내가 행한 방식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내가 접근한 방식은 이렇다.


  승진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처세의 비결, 어떻게 다음 위치로 승진할지, 어디가 빠른 자리인지, 어떤 경로로 가야 효율적인지 이야기해준다.

  사람들의 관심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마케팅과 SNS의 효과적인 활용법을 나눈다.

  다양한 취미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피아노, 운동, 독서, 성악, 강연 등 내가 접해 본 사례를 제시하며 시작을 독려해준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필사를 비롯한 작가로서의 책 쓰기 방식을 설명해 주었다.


  현재의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직의 이유와 방향을 제시해주고 헤드헌터를 소개해 주었다.


  물론 이런 과정에 앞서 상대에 대한 경청은 필수다. 상대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야 욕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특이한 사람까지 그렇게 해주란 뜻은 아니다. 어느 조직에 가나 똘아이는 있다는 똘아이 보존의 법칙이 있다. 주위를 둘러봤는데 똘아이가 없다면 바로 당신이 똘아이일 확률이 크다. 어디를 가나 그런 이상한 사람은 있다. 다만 얼마나 참을 수 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내가 생각하는 호감의 비결은 타인의 입장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인가?”, “상대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미든 편안함이든 돈이든 즐거움이든 만나는 시간이 서로에게 유익해야 한다. 함께 있는 시간이 낭비처럼 느껴진다면 다시 만나지 않거나 만남을 회피하려 할 것이다. 유익한 만남일수록 상대가 더 원한다.

  마지막으로 상대와 헤어질 때 기억도 중요하다. 그러려면 상대에게 맞는 작은 선물이 필요하다. 수준에 맞게 과하지 않게 준비해야지 부담스러운 선물은 오히려 상대에게 부담을 준다. 그러자면 상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특히나 상대보다도 가족이 만족할만할 작은 선물을 주는 경우 기억에 더 남는다.

  아기자기한 그림엽서, 쿠키, 특별한 소품과 같이 나를 만나는 시간이 가족에게 부담되지 않는 시간이 될수록 상대는 나를 만나기가 수월해진다.


  타인을 위한 작은 배려 아마도 그것이 호감의 시작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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