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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12. 2023

그러면 치킨도 안 먹어요?

저자 이현우

  동물 복지에 관한 책 “그러면 치킨도 안 먹어요?” 표지를 그리다.

  

  어린 시절 돼지 멱따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처절한 소리 때문에 구덩이를 파고 돼지를 잡는 장면을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고등학교까지 나는 고기에는 젓가락이 가지 않았다. 그저 상추와 야채 쌈을 위주로 식사하려 노력했다.

  그러다 사회에 나오고 예전의 채식주의는 사라지고 육식 위주의 아저씨가 되었다.

 

  우리에게 보이는 고기에는 그들이 죽어가며 흘린 피와 고통은 하나도 없다. 깨끗하게 좋은 상품으로 포장되어 마트와 홈쇼핑에 올라온다.

  아마도 동물들이 죽는 장면을 본다면 쉽사리 고기에 손이 가지는 않을 것이다.

  고기를 먹기 전에 우리 식탁에 오른 그 녀석들이 치른 고통과 아픔을 생각한다면 육식에 대한 생각을

한 번쯤은 다시 해보게 된다.

  지구에게도 힘이 든 육식보다는 가끔은 채식으로 그들의 희생을 조금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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