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_잭 내셔
아내의 불만사항이 있다. 항상 본인은 실제보다 과소 평가되는데 비해 나는 실제보다 과다(?)하게 평가되어 보인다고 한다. 과연 실제 능력보다 더 커 보이는 있어빌리티는 존재할까?
허풍과 허세
약간의 과장은 필요하다고 본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도 좋지만 자신의 주요한 실력에 대해서 실제보다 낮추는 모습은 오히려 자신의 능력이 과소평가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자신의 주된 분야에 대해서는 절대 겸손해서는 안된다. 강의를 하러 와서 강사의 강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청중에게 신뢰감을 잃게 할 뿐이다. 실제 강의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기를 바란다면 잘 가르치는 듯한 모습이 자신의 실력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액자 없는 그림
지하철 출구 앞 한 남자가 바이올린 케이스를 열고 연주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냥 그 연주자를 지나쳐 간다. 하루 종일 그가 연주를 해서 번 금액은 고작 5만 원. 사실 이 연주자는 바이올린의 천재로 추앙받는 사람이며 그 사람이 연주한 바이올린은 아주 고가의 악기다. 공연장에서 그의 연주를 들으려면 몇십만 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하지만 길거리에서 공짜로 연주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가치를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액자와 같이 주변의 모습에 따라 실질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나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면 옷이나 액세서리와 같은 외향적인 모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검은 양복에 흰 와이셔츠의 정장의 모습을 한 사람과 운동복을 입고 회의장에 나타난 사람 누가 더 믿음을 줄까? 실제 능력은 운동복을 입은 사람이 더 크더라도 첫인상에서 사람들은 그를 실제보다 낮게 평가할 확률이 높다.
유창한 언변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너무 느리거나 말이 중간중간 끊긴다면 동일 내용이라도 전달력이 떨어진다.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으로 보통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말하되 어조의 높낮이를 조절한다. 자주 대화에 참여하되 상대의 말을 끊어서는 안 되며, 중요한 내용을 이야기하기 전에 약간의 침묵을 두어 긴장감과 주목을 유발하자. 했던 말은 다시 반복하지 말고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서 내용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