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시작되기 전 북악산에 다녀오다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내려 북악산 산행을 시작하다
주말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경복궁역에서 버스를 타고 갔는데
만원버스 수준이라 겨우 내릴 수 있었다
북악산은 청와대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사진 찍는 것도 자유롭지 못하다
정해진 규칙이니 잘 지켜서 그 방향은
그저 눈으로만 감상하였다
북악산에 갈 때는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신분증이 없으면 아예 출입을 할 수 없다
물론 신분증은 신분 확인 후 본인에게 준다
신분증 확인을 마치면 출입증을 주는데
반대편 입구에서 반납하면 된다
북악산 정상까지 초반 3~40분 정도는 계단이 있고 막판 정상 부근에서는 숨이 벅찰만큼 가파르다
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는 건 포기했다
아직은 가을 단풍이 물들기 전이라
좀 아쉬웠다
1주일 쯤 지나서 왔으면 더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북악산 정상은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 찍는 걸 포기했다
300미터 남짓의 작은 산인데
찍어야 하나 하다가 결국 지나치고 말았다
아쉬움에 청운대라도 찍어보았다
내리막길에는 오르막보다는 좀 수월했다
그래도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편이라
지루하지는 않았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아이들을 위한
숲 체험 코스가 있어서
아들이랑 다시 와야 겠다 싶었다
오늘 가을 단풍 나들이는 이렇게 끝났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오는 길에 떨어진 단풍잎이
예뻐보였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단풍이 이렇게 예쁜데
가까운 길을 아주 멀리 돌아온 느낌이다
가을이 가기 전에 집 주위 남은 단풍이라도
잊지 말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