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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Feb 04. 2024

#35 대두 아저씨의 용

대만 도교 사원

  대만 도교 사원에서 본 그림이 인상 깊었습니다.

  험상궂은 머리 큰 아저씨였는데 눈이 살짝 삐뚤빼뚤해서 그런 느낌은 진작 사라졌습니다.

  밑에 용이라도 잘 그려야 할 텐데 이빨 달린 고양이 느낌입니다.

불광보조(佛光普照)라는 이 말은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중생의 마음에 두루 비친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림만 보고 한자를 썼더니 실제 한자와는 조금 다르게 적혔네요.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나 봅니다.

  그렇게 어딘가 모르게 나사가 빠진 듯한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채색을 하면 더 좋을 듯 하지만 오늘은 스케치에서 멈춥니다.

원본은 이렇게 생긴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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