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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y 27. 2024

운동이 가져온 변화

고작 2달이지만

https://brunch.co.kr/@hermite236/1775

  3월말에 100미터라도 달리자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100미터면 정말 사소하지요. 그렇게 달린 지 두 달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습관화가 되면 운동이 익숙해집니다.

  오늘도 1km를 조금 더 뛰었습니다. 5:30에 눈을 뜨고 20분 정도 운동하고 씻는 행동이 어느 정도 습관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이제는 뛰는 것보다 안 뛰는 것이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되었죠.


  그렇게 두 달 동안의 변화를 간단히 적어봅니다.


 1. 창의적인 생각

  “운동화를 신은 뇌”라는 책이 있습니다. 뇌신경과 발바닥이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매일 뛰어보니, 운동을 할 때마다 특이한 생각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그것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으나 운동을 하거나 끝내고 샤워를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2. 긍정성 향상

  작년에 비하면 일을 세 배쯤 하고 있습니다. 일이 많으면 그만큼 스트레스도 늘지요. 하지만 스트레스는 작년만큼 아니면 오히려 약간 줄어든 느낌입니다.  올해는 제가 벌인 일도 많고 주도적으로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일은 늘었지만 그만큼 자율성도 늘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요즘 시작한 긍정적인 문구 필사하기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재의식에 영향을 주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지만 필사가 가장 편하지 않나 싶습니다. 긍정적인 문구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쓰며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는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잠재의식에 각인이 됩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문구를 통해서 조금 더 스트레스에 강해진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3. 벨트에 여유가 생기다.

  사실 운동을 시작하며 몸무게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드라마틱하게 빠지지는 않네요.

  천천히 줄어든다는 표현이 맞나 봅니다. 다만 바지를 입을 때 전에는 꽉 끼었다면 지금은 약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허리둘레가 조금은 줄어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4. 건강에 관심이 늘어나다.

  몸이 가벼워져서 그런 걸까요? 건강에 전보다는 신경을 더 많이 씁니다. 탄수화물을 가급적 적게 먹고 채식을 합니다. 저녁 자리에 가더라도 가급적 음주는 자제하고요. 때로는 저녁 자리에서 밥만 먹고 끝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저녁은 항상 반주와 함께 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술을 먹지 않고도 얼마든지 저녁 자리를 보낼 수 있더군요.


  이제 어느 정도 습관이 형성되었으니 습관의

허들을 높여 봅니다.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우니 다른 사람들의 힘을 빌어 봅니다. 이렇게 단톡방에 매일매일의 습관을 올리며 꾸준히 이어갈 힘을 받습니다.

  

  제가 습관으로 잡은 허들 4개를 소개합니다.


1. 140bpm 이상 500미터 이상 달리기

  미국에서 0교시의 기적이라는 학교가 있습니다. 매일 아침 1.6km를 달리고 수업을 시작한다고 하는군요. 거기에서 제가 주목한 점은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 최대 심박수의 80%이상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거리로만 생각했지 심박수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최대 심박수가 170-180이기에 약 80%에 해당하는 140bpm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2. 하루 만 보 걷기

  아침 달리기는 하루 활동의 부스터입니다. 불을 피울 때 번개탄의 역할정도죠. 활력을 잠깐은 높이지만 서서히 떨어져서 4,5시간 정도 지나면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걸으며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죠. 그렇게 하기 위해 하루 만보를 걷습니다. 일부러 계단을 이용하고 짧은 거리는 걸어서 이동합니다.

3. 답안지 한 줄이라도 쓰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과 공부의 병행이 참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자꾸만 빠지려는 저를 위해 딱 한 줄이라도 쓰자고 달래 봅니다.

4. 긍정의 한 줄 필사하기

  긍정성은 노력하지 않으면 유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재의식에 긍정성을 불어넣기 위해 꾸준히 손으로 써 나갑니다.


  높아진 습관의 허들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다음에 공유 드리겠습니다. 작은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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