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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y 25. 2017

하나를 더하다

포근한 구두수선점

직장인들이 많은 종로라서 그런지

구두 수선점이 자주 보인다

모두 다 통일된 색상의

철제 상자안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쇠가 주는 느낌 때문일까?

예전의 정겨움 보다는

때로는 삭막함이 느껴진다

그러다

사무실 바로 에 있는 똑같은 구두점을 보았다

화분과 식물로 덮혀

구두 수선점이라는 간판까지 덮어버렸지만

녹색이 주는 편안함이

삭막함을 없애주었다


회색의 도시에서

녹색을 기르는 일

쉽지 많은 않을텐데


꽃구경에 대한 감사로

다음에는

저기서 닦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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