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이들 수면 모드 시간은 밤 9시부터인데 10시가 되도록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있었다
그래서 제한 시간 10분을 주고 같이 잠들자고 했다
이부자리를 펴고 났는데도 몇 분이 지나지 않았다
그림노트를 꺼내 들고 책상에 앉았다
아이들에게 말했던 타이머는 아직 5분 2초가 남아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겨우 5분이라 얼마나 그릴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질문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시작했다
그렇게 정확히 5분 2초가 지나고 알람이 울렸다
막상 그려보니 5분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이었다
시간이 될 때마다 더 자주 그려야겠다
내 인생의 추억을 쌓듯 그림이 하나하나 쌓여갈때마다 내 인생의 스펙트럼도 넓어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
짧은 시간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