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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Sep 29. 2018

딸과 함께 그림 그리기

식탁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데

딸이 앞에 앉는다


"아빠 나도 아빠처럼 그림 그리고 싶어"


딸 아이가 묻길래

옆에서 같이 그리자고 했다

그러더니 필통을 꺼내온다

"이거 그려도 괜찮아?"

"그럼 상관없지!"


자못 진지한 자세로 그리고 있다

한참을 그리더니

자랑스럽게 내민다

"아빠 잘 그렸지?"

"그래"

하고는 맞장구 쳐 주었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는데

늘 내 행동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가급적 스마트폰은 놓고 책을 가까이하고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고

늘 생각한다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책은 책이지만 만화책을 가까이하고

옆에서 같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니

더 잘 살아야 겠다 싶다


언젠가는 딸이 나보다 더 잘 그리는 날이 오겠지?

그때까지 잘 격려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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