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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Oct 05. 2018

혼밥인 듯 혼밥 아닌

가끔은 혼자서 밥을 먹는다

약속을 잡더라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나를 위해

혼밥을 한다


누군가와 함께 먹는다는 건

그 사람을 조금이라도 신경 써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혼밥 시간에는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

특히나 혼밥을 할 때는 그림 노트를 꼭 챙긴다

오히려 그림을 매개로 식당 종업원이나 주인

옆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도 생기기 때문이다

내가 만나는 사람은 대부분 나의 관련되거나 한국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혼밥을 하다가 만난 사람들은

나와 전공도 다른 공통점이 별로 없는 사람이기에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준다

그래서 혼밥을 하러 왔는데

오히려 종업원과 한참을 얘기하며 밥을 먹게 되어 혼밥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혼자 있는 외로움이 아닌

혼밥이 주는 자유로움을

앞으로도 계속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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