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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Nov 15. 2018

Muddy bear

새벽잠에서 깬 비몽사몽 한

눈으로 책상에 앉았다

언제나 그랬듯

노트를 펼치고 펜을 들었다


한 5분쯤 그렸을까?


다음을 기약하며

이른 출근 준비를 했다


집에 돌아와

저녁 식사 후 잠시 틈이 났다

아침에 못 그린

Muddy bear를 펼쳤다


선은 갈수록 휘어지는 느낌이 들며

제대로 그리는 건가 싶었다


색칠을 하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

색연필과 컬러펜을 들었다

온통 초콜릿 색깔인데

흙을 뒤집어쓴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

오늘의 그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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