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Nov 16. 2018

Snow bear

그림의 시작은 늘 외로워

빈 공간의 허전함에

선 하나를 긋지

선이 이어지고 면이 되고

눈이 되고 몸이 되고

글자가 되고

공간이 채워질수록

허전함 대신

꽉 찬 느낌과 함께 안도감이 느껴져

그렇게 선과 글자로

가득 채워질 때쯤이면

나름 뿌듯함도 느껴지지

하지만 그림의 백미는 색감인 것 같아

색을 하나씩 입고

새로운 것으로 거듭날 때

완성의 느낌을 받지


오늘도 또 하나의 완성을

기록하며


매거진의 이전글 Muddy bear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