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시작은 늘 외로워
빈 공간의 허전함에
선 하나를 긋지
선이 이어지고 면이 되고
눈이 되고 몸이 되고
글자가 되고
공간이 채워질수록
허전함 대신
꽉 찬 느낌과 함께 안도감이 느껴져
그렇게 선과 글자로
가득 채워질 때쯤이면
나름 뿌듯함도 느껴지지
하지만 그림의 백미는 색감인 것 같아
색을 하나씩 입고
새로운 것으로 거듭날 때
완성의 느낌을 받지
오늘도 또 하나의 완성을
기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