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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Nov 25. 2018

Rainbow village

얼마전 대만 레인보우 빌리지에

잠시 다녀왔다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었고

집 4채가 모여 있는

아기자기한 규모였다


그림을 그린 분은

할아버지였다

집이 헐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림을 그리는 것 밖에 없었다


그림을 전공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취미로 그렸던 그림

하루하루 그리다보니

자기 집을 다 그렸고

옆 집 담벼락에도 그리고

다른 집 담벼락에도 그리게 되어

4채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할아버지의 그림 때문에

주위 건물은 모드 철거되었지만

할아버지의 집과 이웃집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정겨운 그림 덕분에

할아버지의 집은 무지개 마을이라고

알려지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예전에 할아버지가

페인트로 벽에 칠한 그림들

따라 그려보았지만

페인트의 진한 색감이 주는 느낌은

잘 살지 않아 아쉽다

그저 따라 그림에 만족하며

오늘의 그림을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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