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d100 d 프로젝트
무슨 향수를 그릴까 찾고 있었다.
내가 쓰던 향수는 진작 버린 지 오래였기에 화장대에서 아내의 향수를 꺼냈다.
한참 향수를 그리고 있었다.
병은 내 마음과 같지 않았지만 그리다 보니 Toilette이란 글자가 보였다.
그런데 Toilet? 화장실이란 얘기인가?
향수가 아니라 화장실에서 쓰는 방향제인가? 싶어 아내에게 물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잘 보라고 했다.
이상하다 싶었다.
그러고 보니 오 드 뚜왈렛 많이 들어본 단어인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향수의 농도란다.
퍼퓸(Parfume) 15~30%
최고급 향으로 5~7시간 향이 지속됨
오 드 퍼퓸(Eau de parfume) 10~25%
뚜왈렛과 퍼퓸의 중간 정도 향으로 5시간 전후로 지속됨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 10~15%
부드러운 향으로 향수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3~4시간 정도 지속됨
오 드 코롱(Eau de colonge) 2~5%
스포츠나 목욕 후 기분전환용으로 2시간 정도 향이 지속됨
출처 : [향기가 가득한 카페]
부드러운 향을 화장실 방향제냐고 물었으니 알아야 할 것이 하나 더 늘었다.
꽃은 잘 그려지지 않고 잎도 엉망이지만 주말이니 색연필을 들었다.
분홍색 가득한 표지를 그렸는데 느낌이 살지 않는다.
오늘은 그냥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일을 기약해야지
그리는 날마다 마음에 들 수는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