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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an 12. 2019

#12 화장실 아닌 향수

100 d100 d 프로젝트

무슨 향수를 그릴까 찾고 있었다.

내가 쓰던 향수는 진작 버린 지 오래였기에 화장대에서 아내의 향수를 꺼냈다.


한참 향수를 그리고 있었다.

병은 내 마음과 같지 않았지만 그리다 보니 Toilette이란 글자가 보였다.

그런데 Toilet? 화장실이란 얘기인가? 

향수가 아니라 화장실에서 쓰는 방향제인가? 싶어 아내에게 물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잘 보라고 했다. 


이상하다 싶었다. 

그러고 보니 오 드 뚜왈렛 많이 들어본 단어인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향수의 농도란다. 



퍼퓸(Parfume) 15~30%

최고급 향으로 5~7시간 향이 지속됨 


오 드 퍼퓸(Eau de parfume) 10~25%

뚜왈렛과 퍼퓸의 중간 정도 향으로 5시간 전후로 지속됨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 10~15%

부드러운 향으로 향수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3~4시간 정도 지속됨


오 드 코롱(Eau de colonge) 2~5%

스포츠나 목욕 후 기분전환용으로 2시간 정도 향이 지속됨


출처 : [향기가 가득한 카페]


부드러운 향을 화장실 방향제냐고 물었으니 알아야 할 것이 하나 더 늘었다.


꽃은 잘 그려지지 않고 잎도 엉망이지만 주말이니 색연필을 들었다.

분홍색 가득한 표지를 그렸는데 느낌이 살지 않는다. 


오늘은 그냥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일을 기약해야지

그리는 날마다 마음에 들 수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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