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달리기
67kg까지 내려갔던 체중이 야금야금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69kg에 육박하고 있다.
고작 2kg 밖에 안 되는 차이지만 몸의 움직임이 둔해진 것이 느껴질 정도다.
생각해보면 1kg 아령 두 개를 매일 더 들고 다니는 셈이니 둔해진 것이 당연했다.
근처 시장에 갔다가 큰 마음먹고 티셔츠 2장을 샀다매일매일 달리기를 위해서 산 것이다.
투입원가 있으면 아까워서라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구입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최소한 비가 오면 아파트 계단이라도 걷자라는 생각에 일단 지르고 보았다.
왜 살이 쪘을까? 생각해 보았다. 요즘 들어 부쩍 식욕이 늘었다. 그런데 운동은 오히려 전보다 줄었다.
최근 30일 동안 달린 것이 고작 두 번뿐이다.
체중도 돈과 마찬가지라는 느낌이 든다.
돈에 있어서 "수입 - 지출 = 저축"이라는 개념처럼
살의 방정식은 "먹는 것으로 들어온 에너지 - 운동으로 쓰는 에너지 = 늘어나는 살"이라 생각된다.
즉 부쩍 늘어난 식욕으로 들어온 에너지가 쌓이고 게을러진 몸으로 운동을 소홀히 했더니 쓰는 에너지는 줄어 잉여 에너지가 많아진 것이다.
간식을 자제하고 운동을 늘리자. 그것만이 살길이다
잊지 않기 위해 오늘을 기록하다
총 길이 4.19km
내일은 100미터만 더 뛰어보자
1.5km에서 돌아서 1.7km구간에서 달리기를 멈추다
내일은 100미터만 더 돌고 더 연속으로 뛰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