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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an 21. 2019

월요병 넘어 서기

처음 맞는 월요일

달리기를 시작한 후 첫 월요일이다. 무시무시한 월요병이 기다리고 있는 이번 주의 첫날이다. 토요일 테니스 경기, 일요일은 축구 경기 심판으로 내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운동을 그리 열심히 하지 않다가 최근에 너무 많이 하지 않았나 싶을 만큼 많이 움직였다.


역시나 마음속 부정적 소리는 최근 들어 가장 강했다.

'나가기 싫다' '발이 안 움직인다' '월요일인데 체력을 비축해야 되지 않을까?'

초반 달리기
중후반 천천히

뜻하지 않게 초반 달리기 연습 후 중지 버튼을 눌러버렸다. 기록이 쪼개져서 두 번 기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다. 하지만 계속 달린다는 것이 중요하니까 새로 시작해서 운동을 이어갔다.


오늘의 기록

구분 총 누적 전일 대비

총길이     4.52km   +70m

반환점     1.91km +120m

지속 거리 2.44km   +40m

체중           -0.1kg


늘 똑같은 루틴을 유지하려고 한다. 특히나 체중을 잴 때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똑같은 복장에 물을 마시지 않고 잰다. 매번 100g씩 줄어드는 것이 이상하지만 조만간 체중이 변하지 않는 기간이 오리라 생각된다. 하루에 100g씩 계속 줄어들다면 1년이면 36.5kg이 줄어드는 셈인데 그건 불가능한 말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몸무게가 30kg 언저리인데 내 몸무게가 우리 집 둘째 아이보다 덜 나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마도 이번 달까지는 계속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내 눈에 보이는 뱃살 지방만 해도 족히 2kg은 넘어 보인다. 20일은 이 추세를 유지해야 모두 없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길 위의 생각

무념무상

오늘은 정말 달리기 하나에 집중하기도 버거웠다. 처음부터 계속된 포기의 공격이 마지막까지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체력이 떨어질 때 생각하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도 하나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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