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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Feb 01. 2019

오늘은 쥐 친구 등장

다리에 쥐가 나다

새벽 무렵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났다.

이유가 있었다.


어제 달리고 나서 하루 종일 여기저기 출장을 다니다 보니 거의 2.4만 보 정도 걸었다.

평소 만보 안팎으로 움직이다가 2배가 넘게 움직이니 다리가 탈이 났다.


피곤하면 다리가 먼저 알아챈다.

다음날 아침 쥐로서 내게 본인이 피곤함을 알린다.


그제는 목, 어제는 콧물 그리고 오늘은 쥐

하루도 쉬운 날이 없다.


이제 감기 친구는 슬슬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운동을 하면 감기에 안 걸리는 거라 생각했는데 오판이었다.

다만 운동을 하고 나니 감기 증상이 심하지는 않고 약하게 지나간다.


나의 달리기는 어찌 되었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었다.

오늘의 기록

구분 거리 전일비

반환 2.23km +30m

연속 2.97km +30m

최종 5.12km +40m


Just Do It

뛰고 있는데 나이키 광고판이 보였다.

‘일단 닥치고 그냥 뛰어?’ 한글로 쓰면 조금 후져 보이는데 영어로 쓰면 뭔가 있어 보인다.

영어 사대주의일까?


아무튼 일단 뛰었다.

그제,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 이런저런 핑계로 안 뛰려면 얼마든지 안 뛰어도 된다.

하지만 하루 안 뛰면 이틀 쉬고 싶고, 이틀 쉬면 일주일 쉬고 싶다.


사람의 게으름은 끝이 없다.

이럴 때일수록 더 매몰차게 몰아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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