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같아선 쉬지 않고 5km를 충분히 달리고도 남을듯하다
하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는다.
1m 갈때마다 다리는 힘들다고 자꾸 신호를 보낸다.
주위에 운동을 심하게 하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제 나도 달리는 것보다 부상을 더 조심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욕심부리다가 나중에 퍼지는 것보다는 그래도 작더라도 꾸준히 달리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생각에 최대치의 80%로 운동중이다.
조금씩 늘리다보면 언젠가는 100%에 근접해서 달리는 날이 오겠지?
오늘의 기록
구분 수치 전일비
반환 2.55km +100m
연속 3.54km +130m
최장 5.37km +140m
체중 +0.1kg
길 위의 생각
나이를 돌리려 하지 말고 품격을 높이자
자외선이 많이 노출되었는지 부쩍 얼굴이 검게 변했다.
강한 자외선 탓인지 피부에 까만 점들이 늘어난다.
20대부터 노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언제쯤 외모가 실제 나이를 따라잡게 될런지
운동을 하는데 얼굴을 꽁꽁 싸맨 아주머니들이 보인다.
자외선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 아마도 그러시겠지
'나도 저렇게 관리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
하지만 손가락에 생기는 주름
발목에 생기는 주름
목에 생기는 주름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는 주름을 늦추려해봐야 소용없지 않을까?
오히려 주름보다는 얼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좀 더 부드럽게 바꾸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내게 던지며 주름보다는 나의 생각과 감정에 더 집중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