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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Feb 23. 2019

멈춘 바퀴 다시 굴리기

잃어버린 루틴 되찾기

[2.22일 금요일 운동 기록을 소급하여 작성하다]


바쁜 일정으로 운동을 하지 못하리라는 예감은 딱 맞아떨어졌다

메타인지가 높아서 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한 것이라 생각하며 애써 위안했다


일정 동안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가 발생했고 플랜 B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플랜 B에 이은 플랜 C는 아예 준비하지 못했다.

세상만사 내 마음 같지 않음을 또 한 번 깨닫는다. 


달리기를 하지 못하면 걷기라도 하자는 Plan B는 딱 한 번 달성했다. 

다음에는 계획 예측 오류에 대한 대비를 더 해야지 


끊어진 습관을 다시 이으려니 쉽지 않다. 
멈춘 바퀴를 다시 굴리듯 운동을 시작했던 처음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구르고 나면 괜찮아진다. 이미 해왔던 루틴이 내 몸에 쌓여 있기 때문이다. 


역시 운동 시작의 관문은 이불 탈출이다. 

운동을 하는 것보다 이불속을 탈출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질퍽한 늪에서 몸이 빠져나오듯 아주 어렵게 이불속을 탈출했다. 

운동할 때도 래치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 


래치는 역회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위 사진에서 보듯 톱날 부분에 있는 삼각형 모양이 한 방향으로 진행할 때는 그냥 지나가지만 뒤로 가려고 하면 못 지나가도록 멈추게 한다. 

즉 후진을 절대 하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바로 래치다.


운동할 때도 이런 래치가 있어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바로 운동하게 하는 장치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의 기록

구분 수치 전일비

반환 2.78km -

연속 3.83km +50m

최종 5.65km +60m

체중 -0.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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