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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Feb 25. 2019

뛰는 게 뭐라고

달리다 보면 생각이 없어진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무념무상으로 명상을 하듯 달린다.


일, 사람, 돈 다양한 고민거리들이 머릿속에서 드나들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달리는 동안 특별한 결론이 내려지는 것은 아니다. 

뛰는 동안 그저 마음을 비우며 꽉 채워져 있는 어려움들을 잠시 내려놓는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마음은 채워지는 고민거리로 다시 혼란스러워질 테니


오늘의 기록

구분 수치 증감

반환 2.83km +50m

연속 3.94km +30m

최종 5.65km +40m 

체중 ?


변화의 시작은 기록이다. 

어제도 그제도 체중을 기록하지 못했다.

물론 저녁 체중은 기록했지만 아침 체중은 적어놓지 못했다.

나의 체중은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지난번 기록이 없으니 알 방법이 없다.

저녁 체중을 통해 간접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알 뿐이다. 


순간순간의 결과들을 기록해야 나는 과연 발전하고 있는지 퇴보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어제의 나보다 1년 전의 나보다 무엇이 나아졌는지 주관적인 느낌만으로는 모른다.

변화를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계량화를 통한 기록임을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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