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d 100d project
출근길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멀리 구름이 보인다.
지나가던 구름이 건물 끝에 살짝 걸려있다.
그 앞에 있는 녹색의 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느낌이 좋았다.
스케치를 마치고 나서 회색의 물감으로 구름의 윤곽선을 그렸는데 스캔으로는 도무지 느낌이 살지 않는다.
오늘은 색연필 대신 형광펜을 주로 사용했다.
그래서 나무의 녹색과 하늘의 파란색을 형광펜으로 칠했다.
구름의 느낌은 공백으로 두어 하얀 바탕을 살리고 건물의 노란색과 나무의 녹색을 대비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많이 아쉽지만 그냥 이게 최선이라 생각하며 그림노트를 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