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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r 30. 2019

#089 나만의 작은 세계

100d 100d project

책상 위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 어떤 사람의 책상에서는 먹다 남은 커피, 휴지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출근을 하지 않은 듯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고 가는 사람도 있다.

책상 위 물건들의 모습에서 그 사람만의 생활방식이나 느낌들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내 책상에는 어떤 성격이 보일까? 일단 물건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조금 지저분한 것들,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모두 서랍으로 들어갔다.

내 마음 같아선 스피커와 전등을 없애려 했다. 하지만 너무 허전한 것 아닌가 싶어 그냥 두었다.

책상 위가 너무 텅 빈 느낌이 들면 아예 일하지 않는 사람의 책상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주말의 주제는 사실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주제인데 생각만큼 시간 투입이 안된다.

평일의 빨리 그리려는 습관 때문일까?

마치 도망치듯 그림을 빨리 끝내고 노트를 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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