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14. 2019

채우기보다 더 힘든 비우기

새벽 4시,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다

운동하는 할아버지 몇 분이 보인다

그런데 모두들 혼자서 운동 중이시다

함께 운동하는 경우는 잘 안 보인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여럿이 모여서 움직이거나 함께 운동을 하고 계신다

할머니가 할아버지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이런 유대감 때문일까?

문득 제대로 관찰하려면 어떻게 보아야 할까 싶었다

비슷해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유사한 점을 찾고

똑같은 상황이지만 다른 결과를 내는 차이점을 인식하는 것이 좋은 관찰 아닐까?
유사한 것들 사이에 어떤 경향성이 있는지 차근차근 계산해 보는 힘이나 더 변화할 수 있지만 그 변화를 가로막는 제약 조건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 관찰의 또 다른 팁일지도 모르겠다


통찰이라는 것은 어쩌면 제대로 된 관찰을 했을 때 갖춰지는 것이 아닐까?

통찰(insight)은 'Inner'+'Sight'에서 유래된 말로 'Inner'는 내 면(內)을, 'Sight'는 시선(視)을 각각 의미하는 것으로써 내면을 꿰뚫어 본다는 뜻이다.
-통찰의 개념 분석(황지원) 인용

머릿속이 가득했다

어제 본 책 생각

오늘 할 것

내일 할 일

가끔은 머리를 비우는 일이 채우는 것보다 더 힘듦을 느끼다


매거진의 이전글 장애물은 넘지 말고 돌아서 가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