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약을 먹기 시작했다.

by 홍하루


알 수 없는 공포와 불안이 몰려와 죽을 것 같았다.

죽을 수가 없는데 살 수도 없을 것 같은

삶과 죽음이 내 안에서 서로 잡아당기기 시작하면 가운데서 그 어디로도 가지 않으려고 중심을 잡느라 온몸을

극도의 긴장감이 감싸기에 온몸이 쑤신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내가 잘못해서 이런 일이 닥친 걸까?’


‘나는 그냥 더 잘 살고 싶어서 그랬는데,

잘 살고 싶어 한 것도 잘못인 걸까?‘


씨앗을 심어 싹이 나고 그 싹이 자라 열매를 맺고 낙엽이 되어 떨어지듯이 이 힘듦도 떨어져 가는 날이 오길.


#감정일기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