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란 무엇일까?
지난 1년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 4시간 걷는 것으로 글을 써서 책을 내고 베스트셀러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걸었다.
근데 걷기만 했다. 집중해서 글을 써야 했는데 걷다가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무척 빠르게 흘렀다.
2024년을 시작할 때 힘차게 외쳤던 것들 중에서 제대로 해낸 것이 하나도 없다.
그 모든 것들이 헛된 희망이었을까?
지금 내가 느끼는 시간은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 밀려오는 고통 같다.
별그램을 보다가 이런 글귀를 보았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다. 쉬운 것만 하기에 실패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반드시 실패를 해야 하는가? 쉬운 것만 해서 편안하게 살면 장땡 아닌가? 뭣하러 힘든 일을 하면서 실패를 해야 하냐?
그것이 쉬운 일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뭔데?
작은 성공들이 모여서 큰 성공이 오는 거 아니야? 그 일을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생각은 해봤니?
나에게 버거운 일을 하려다가 번아웃이 온 나로서는 ’ 실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다. 쉬운 것만 하기에 실패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이 문장이 참으로 기괴하다.
도전의 크기를 함부로 측정하지 마라. 네가 작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그 일이 어떤 이에게는 이를 악물고 온몸을 쥐어짜며 해내야 했을 일이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거다.
희망에 도전할 수 있는 날이 다시 올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추운 겨울이 자나 가듯 이 또한 지나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