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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ur Oct 28. 2020

홀로서기는 없다


종종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색한 부자들을 본다. 큰 부자가 아닌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더라도,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인색했던 기억이 여럿 있을 것이다.


작은 아이 한 명이 건실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기까지- 우리는 모든 공동체의 도움을 필연적으로 한다. 아이는 자라나기까지 스펀지처럼 모든 상황을 경험으로 흡수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며 인격을 형성한다. 그 아이가 집 밖을 나서는 순간, 부모는 좋든 싫든 다른 사람들에게 아이를 위탁하게 된다.


아파트의 경비원, 버스 기사, 학교 선생님, 문구점 아저씨, 급식 담당자, 김밥집 아주머니······.   직업과 관계없이 우리는 촘촘한 그물망처럼 모두가 연결되어있으며 모든 연(緣)은 결국 돌고 돌게 되어있었다.


이 곳 중동의 부잣집 아이의 유모는 최빈국 출신이지만, 성질이 온순하고 저렴한 인건비를 이유로 고용된다. 유모는 24시간 아이 옆에 붙어 일함으로서 그 유모의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의 성장에 꽤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될 거라는 것은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놀이터에 나가보면 작디작은 아이들은 혼자 뛰어놀다, 조그마한 목소리로 유모에게 같이 놀자고 이따금 그녀를 부르지만, 수십 명의 유모들은 지친 모습으로 벤치에 앉아 자기들끼리 모국어로 수다를 떨거나 건조한 눈으로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그 아이들의 부모님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누군가는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럭셔리한 카페에 앉아 달달한 마카롱을 고르고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현실은 우리에게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차선책만을 강요한다. 그리고 점점 더, 건강한 사회 공동체와 멀어져 간다. 이러한 관점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컴퓨터를 고칠 때 그것을 만든 사람의 매뉴얼을 따라야 하듯이, 신으로부터 창조된 우리들은 하나님의 매뉴얼을 따랐을 때에만 다시 에덴동산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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