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두바이를 적응해 가는 시기에 회사 동기 줄리안의 파티에 초대받았다. 새로운 승무원 빌딩도 가보고 깨끗하고 넓은 발코니가 있어 참 좋더라 - 그야말로 파티를 위한 젊은이들의 완벽한 집이었다. 오랜만에 술을 마시게 되었다. 상해에서 사 온 칭다오와 리스본에서 사 온 포트와인, 영국의 로제, 스리랑카 전통술 등등 많은 나라를 비행하는 다국적 승무원들답게 테이블 위의 차림도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일반적인 청년들의 19금 토크. 주제는 흥미롭지만 성에 대한 그들의 접근 방식과 자세를 내가 어느 정도 본받아야 할까? 물음표.
두바이는 ‘for fun’ (즐기자)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완벽한 곳이다. 화려하게 세워진 사막 위 도시에 전 세계에서 모인 젊은이들······. 청춘은 때때로 우리 눈을 가린다.
나는 친구를 사귈 때 대체적으로 상대방의 좋은 면을 보기 때문에 처음에는 친해지기 쉬운데, 오늘 술을 마시며 개인적인 마음속을 들여다보니 앞으로 내 마음가짐을 조심해야겠다 싶었다. 이런 마음은 꼭 두바이가 아니라 어디에 있던 해당되는 말이다.
Decent girl(19세기 여자)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지만 두바이에 온 이유는 각자 다른 것이다. 다들 똑똑하고 인물도 좋은데 심각하게 잘 놀기까지 하니 이러나저러나 후회는 남는다.
오픈마인드와 오픈 바디
성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일 수 있고 젊음을 즐기는 것은 유쾌한 일이다.
그래도 순간 생각나는 솔로몬의 가르침이 있더라.
내 아들아 건전한 지혜와 분별력을 잘 간직하고 그것이 네 게서 떠나지 않게 하라. 그러면 그것이 네 영혼의 생명이 되고 네 삶을 아름답게 장식할 것이니 네가 네 길을 안전하게 갈 수 있고 발이 걸려 넘어지는 일도 없을 것이며 잠언 3장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