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묻는다
밤새 씨름한 벼개와 이불에는
체온으로 말미암은 끈적한 습기가 묻어있다
간밤에 잘잤니.
금새 눈이 뜨이고
목이 부어있다는걸 알게 되고
위장은 불편함을 씹어둔다.
하기 싫다. 하지만
시작이라는 그 단맛에 홀려
나는 또 표류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