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
지난 2023년 12월은 저에게 있어 저를 돌아보는 독서였습니다. 특히나 앞서도 관련된 도서 (당뇨리셋, 채식연습, 심혈관전쟁 등)를 많이 접했던 12월이었습니다. 해당 도서들의 후기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지난 2023년에 1월 1일부터 시작해서 9월, 그리고 11월에 이르기까지 염증으로 인한 통풍과 무릎 부상에 많이도 시달렸기 때문에 특히 연말이 되고 올해를 되돌아보면서, 내년에는 염증으로 인한 질환으로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는 우리의 몸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몸이 보내는 신호도 듣지 못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인식하지 못해 몸 안에서 병을 키운다고 전하며, 우리의 몸은 하나하나가 단독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뼈와 근육, 그리고 장기들이 촘촘하게 연결된 하나의 네트워크를 가진 시스템으로서, 이들의 상호관계 속에 어느 하나가 정상적이지 못할 때 아픈 곳이 생긴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우리가 우리의 몸을 모르기 때문에, 몸이 진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아픈 곳이 생긴다며, 우리의 몸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이동환 원장님은 질병을 바라볼 때 하나의 질병 그 자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그 매커니즘을 찾아서 치유 능력을 회복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의학의 1세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의학이 국내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2000년대 초부어 이를 연구했다고 하니 국내 기능의학의 선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이렇게 기능의학의 선구자인 이동환 원장님은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전해주고, 무엇을 가장 강조하고 싶었을지 이야기 이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중복이 되긴 하지만 이야기의 주된 근간에는 "우리의 몸은 하나의 시스템"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장은 장대로, 간은 간대로, 심장은 심장대로 각기 다른 기능을 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의 목표는 건강한 몸이라는 공동 목표라는 것이죠. 때문에 하나씩 갈아 끼워넣을 수 없는 우리의 몸의 각 부분들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요, 몸속에서 시작을 해서 뇌, 심장 등 몸의 주요 기관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먹고 자고 호흡하는 섭생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사실 제게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면역력을 다루고 있는 1장이었는데요, 제가 2023년에 염증으로 인한 부상으로 고생을 심하게 한 터라서 면역력에 대해서, 그리고 보이지 않지만 몸의 에너지와 노화, 신진대사 등의 열쇠가 되는 세포와 미세염증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저에게 절실하게 필요했던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가 중복되기도 했지만, 평소에 신경 쓰지 못하고 무심코 지나치던 세밀한 부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1장을 지나 2장에서는 우리 몸의 주요 기관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보고 있습니다. 몸의 주요 기관부터 소화계, 그리고 뼈와 근육까지 그와 관련되어 자주 발생하는 질환들과 그에 따른 몸의 신호를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이 모든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시스템처럼 몸을 구성하고 관리하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내용과 각 기관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이 물리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고 있지만 "아는 것이 병이다"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많이 알고 있는 것은 장점도 있지만 그 반면에 단점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미리 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 몸에 대해서는 유비무환이라는 말처럼 미리 알고, 무엇을 신경 써야 하는지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아는 것이 힘"이 되는 것이 분명한 것 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실천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요, 실천을 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부분이 많겠지만, 더 쉽고 더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게 되고 그렇기에 쉽게 아는 만큼 실천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쉽고 정확하게 습득된 인지와 학습은 믿음이 되고, 그 믿음을 통해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의 몸에 대해서 지식에서 끝나지 않고, 그 지식을 토대로 실천하여 우리의 몸을 잘 파악하고 관리하여 이길 수 있도록 유도해주고 있습니다.
책장의 잘 보이는 한 곳을 할애하여 이 책을 두고, 자주 꺼내어 보고,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자주 접해보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제가 관심이 있었던 염증에 대한 부분은 책을 읽고 난 후에 한번 더 읽어보았는데요,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읽으면 그만큼 쉽게 지식이 되고 쉽게 실천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이렇게 지식과 실천을 쌓아 이기는 몸을 가지시길, 건강한 몸과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