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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03. 2019

커피믹스가 필요해!

커피믹스? 거의 손대지 않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엔 물론 매일 손이 갔습니다. 난로에 주전자 올려놓고 물을 끓여 마시던 커피믹스의 맛은 아직도 입속에 달달하게 남아 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은 커피 믹스를 하루에 최소 한 번은 먹고 있습니다…
 8년째 끌어오고 있는 박사논문을 마치기 위해 한 달간 일을 거의 쉬면서 서울 근교에 공간 하나를 얻어 지내고 있는데요. (아직도 컴퓨터로 치면 부팅 단계이지만… ^^;)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엔 나른해집니다. 그렇다고 마냥 낮잠을 잘 수도 없고… 그러다가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이 커피믹스입니다. 오늘도 두 잔이나 마셨네요.

 언론 보도(kormedi.com)에 따르면, 미국의 The 2015 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는 “커피에 크림, 우유, 당을 첨가하면 칼로리를 높여 건강에 좋지 않다”고 했다고 합니다. 블랙커피 한 잔이 5kcal인데, 커피믹스는 55kcal인데다가 포화지방도 1.5g이 있다고 하니… 그런 조언이 나올만도 합니다.

 박카스로 바꿔야 할까? 고민도 해봤지만, 오늘처럼 눈도 내렸고, 날도 추운 날 박카스는 커피믹스를 대체하기 힘듭니다… 별 수 있나요. 빨리 논문을 마치고 커피믹스를 군대에 이어 논문과 연관된 또 하나의 추억의 음료로 남겨두길 바랄 뿐입니다… 201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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