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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1. 2019

옛날 가옥을 개조해 우아한 모던 바
‘호나미(穂波)’

바, 교토


일찍부터 1, 2차로 저녁을 먹고 호텔 주위를 걷다 발견한 바 ‘호나미(穂波).’ 교토 전통 가옥인 ‘마치야’를 살짝 개조했는데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라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맘에 들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다다미에 앉아 아래로 발을 놓는 카운터가 있다. 신발 벗는 것이 귀찮다면 별도의 테이블에 앉으면 된다. 기본 차지 300엔에 위스키와 칵테일이 1300엔 선. ‘교토의 자랑할 만한 바 10’에 든다고 하는데 어두운 조명 속 침착하고 고요하지만 친밀한 분위기라 단골들이 많다. 위스키와 사케 등 일본 술은 물론 맥주 한 잔 하고 가는 손님들이 이어진다.  


2009년 문을 열었는데, 8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어서 곳곳에 ‘8’자 풍선이 달려있다. 바텐더 겸 주인과 교토 여행 이야기를 주고 받다 갈만한 근처 음식점 추천을 부탁했다(이렇게 분위기 괜찮고 좋은 술 내는 곳에 부탁하면 현지 사람들이 자주 가는 편안하고 맛있는 곳을 알려준다). 심사숙고 끝에 비장한 목소리로 “이 근처 레스토랑들은 기본적으로 다 맛있습니다.” 저기요, 그런 말씀 마시고 가볼 만한 음식점 좀 이야기해보시라구요… 다시 심사숙고 끝에 가져간 지도에 별표 마킹 시작. 아, 이곳들을 언제 다 가보나.^^ 호텔 근처에 좋은 바를 발견해서 기분 좋은 저녁.


新町通錦小路上る百足屋町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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