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 든든한 덴푸라덮밥
레스토랑, 교토
교토의 중심지 시조 거리를 따라가면 니시키 시장을 필두로 테라마치도리, 산조도리, 신교쿠마치 등 상점가가 이어진다. 교토에 여행을 오면 늘 니시키 시장에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하며 ‘아리츠구’애서 주방용품을 사고 산조 상점가에 있는 칼과 가위, 조각도 전문점 ‘기쿠이치몬지’에서 목공용품을 사는 것이 기본 일정. 쇼핑을 하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먹을 것은 또 먹어야 여행이니.
테라마치도리 상점가에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텐푸라덮밥 ‘마키노’가 있는데 교토사람은 물론 여행자로 점심 무렵이면 늘 길게 줄을 서있다.
덴푸라를 기본으로 덴푸라덮밥인 텐동과 덴푸라 정식이 메인이다. 양에 따라 튀김수를 조절해 먹을 수 있고 계절에 따른 특선메뉴도 선보인다. ‘겨울 특선’은 새우, 게살, 굴, 시로사바후쿠,카부(순무), 호박, 고구마, 고추를 튀겨 올려준다. 고슬한 밥에 특제 소스를 뿌리고 바로 튀겨낸 해산물과 채소를 잔뜩 올린 후 그릇뚜껑을 살짝 끼워내는데 이 뚜껑에 튀김을 적당히 덜어내야 속에 든 밥을 편히 먹을 수 있다. 얼마 전 생긴 곳이라는데 깔끔하고 푸짐하며 맛도 좋다. 몇 백년 된 가게만 맛있는 건 아니다. 아무렴!
中京区寺町通下る中筋町4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