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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2. 2019

트라토리아 모로


레스토랑: 삼성동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15-17

02-556-6997


 “1층에서는 이태리식, 2층에서는 스페인식,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고급 밥집~”


 장충동의 오래되고 유명한 레스토랑 ‘그 안’의 쉐프였던 김인수씨가 오픈한 ‘밥집.’ 1층의 이태리식당은 나름 많이 알려졌고, 4-5번 가보았는데 늘 손님도 꽤 많은 편입니다. 올해 초 다녀온 스페인 기분도 살려볼 겸, 2층에 있는 스페인식 식당에 가보았는데요. 역시 모로의 김인수 쉐프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월요일이어서 그런지 저희가 있는 동안에 다른 손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최근 스페인식 식당 혹은 타파스(tapas)라는 이름으로 스페인식 메뉴를 선보이고 심지어 TV 광고도 하는 곳은 몇 군데 있지만, 모두 스페인식 요리라고 하기에는 맛이 좀처럼 따라오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모로 2층에서 맛본 가지요리, 돼지 요리, 스페인식 쌀요리인 빠에야 등은 지금까지 서울에서 맛본 스페인식 요리 중에서는 인정할만한 곳이었습니다. 삼겹살(29,000원) 요리는 비록 양은 예상보다 많지 않았지만:) 삼겹살이 속살은 탱탱하고, 겉은 바삭하며, 새콤달콤한 양념이 고기살 속으로 푹 숨어 있다가 씹을 때 마다, 조금씩 혀위로 쏟아지는 느낌은 샹그리아 한잔과 충분히 즐길만 했습니다.


 기사에 김인수 쉐프관련 기사를 보니 ‘모로’의 뜻이 우리말의 ‘모로가도’로부터 나왔다고 하네요:) 이태리식이든, 스페인식이든 선릉 근처에 한 번 가보실만합니다. 다만 주차는 길거리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하는데요. 저녁 7시부터는 무료라, 평일에는 6시 30분쯤 도착하셔야 자리를 확보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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