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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Aug 28. 2018

최고의 유럽회화 컬렉션을 자랑하는 내셔널갤러리

런던 내셔널갤러리

1824년 설립되었으며, 13세기 중엽부터 1900년에 이르는 약 2천 3백 점의 유럽 회화 컬렉션을 소장한, 명실상부한 런던과 영국의 대표적인 미술관이다. 입장료는 물론 무료. 전체 컬렉션의 70퍼센트는 개인과 기업, 재단 등의 기증에 의한 것인데 컬렉션이 늘어나며 1991년에는 미국 건축가 로버트 벤추리&드니스 스콧 부부의 설계로 신관인 샌즈버리 관(The Sainsbury Wing)을 개관했다.

르네상스부터 인상파까지 주요 시기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벨라스케즈의 ‘거울의 비너스’, 얀 반 아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 홀바인의 ‘대사들’ 등 유명 작품 앞에는 늘 관람객이 많은데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고흐의 ‘해바라기’와 ‘빈센트의 의자’. 셀카봉을 쓰지 않으면 사진 촬영이 자유롭기에 모두들 이 그림을 사진에 담으려 줄을 서서 기다린다. 영국 작가의 작품은 1900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은 내셔널샐러리, 그 후는 테이트브리튼에 전시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각자 자신의 마술관을 소유하고 있는데 영국은 재력가들이 자신의 수집품을 공공 미술관에 기증하는 경우가 많다. 상속이나 유증을 할 경우 엄청난 세금을 물어야 하고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보존과 관리도 철저할 테니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술이 일반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우려는 이상주의적 의도이건 세금 대신 사회적 인정을 선택한 현실적인 의도이건 그 결과가 영국 시민과 나처럼 멀리서 온 관광객에게까지 큰 혜택이 되니 일단은 고마울 뿐. 워낙 크고 전시품이 많아 하루 종일 봐도 부족하다. 늘 재미난 주제의 특별전이 두 세 개 열리고 있어서 더하다. 그림을 보다 질릴 정도가 된다고 할까. 대단한 작품을 너무 많이 보니 온통 기가 빨리는 것 같고 음산한 날씨로 몸은 아파오고. 이제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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